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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방송'은 점점 '성공'으로 향하고 있다
  • 전준강 기자
  • 승인 2018.01.25 19:44
유튜브 '케인 TV'

'크리에이터'(Creator) : 어떤 주제 하나를 가지고 인터넷 방송 또는 영상 제작을 하는 사람을 가리키며, DIA TV에서 '인터넷방송인'을 지칭하는 단어로 적극 사용해 지금에 이르렀다. 

최초 크리에이터라는 단어는 '유튜버'만을 지칭했지만, 최근에 이르러서는 BJ, 스트리머를 통틀어 지칭하는 단어가 됐다.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유튜버, 아프리카TV에서 활동하는 BJ, 트위치에서 활동하는 스트리머. 이들은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들이다. 

이를 보면 이들은 그저 영상 콘텐츠만 만들어야 할 것 같다. 실제 크리에이터들의 활동 영역은 '영상 콘텐츠 제작'에 국한돼 있었다. 

유튜버 허팝(허재원) / <사진 - 이찬규 기자>
BJ보겸(김보겸) / <사진 - 김유리 기자>

그런데 최근 그들의 활동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콘텐츠 제작에만 국한돼 있던 활동 영역이 다른 곳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크리에이터 도티(나희선)와 허팝(허재원), 그리고 커버 메이크업으로 인기가 좋은 뷰티 유튜버 킴닥스(김다은)는 사회단체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국민적인 인지도를 얻은 연예인·스포츠 스타·작가 등만이 할 수 있었던 영역에 크리에이터가 침투해버린 것. '하위문화'의 일종이라고 평가받는 '인터넷방송'에서 활동하는 이들의 노력이 조금씩 빛을 발하고 있다고 보면 될 듯하다. 

홍보대사의 이미지도 중요하지만, 사람들이 홍보대사를 알아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도 크리에이터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는 사실은 더이상 크리에이터가 '그들만의 세상' 속에서 사는 것이 아닌, 대중들과 충분히 호흡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CJ E&M
왼쪽은 대도서관(나동현), 오른쪽은 허팝(허재원) / <사진 - 김유리 기자>

크리에이터의 위상은 물론 인터넷방송의 위상이 올랐다고 보는 게 무리는 아닐 것이다. 그러나 크리에이터의 활동 영역이 넓어졌다고 해서, 인터넷방송이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고 볼 수 있을까. 아마도 답은 '아니오'일 것이다. 

그러나 더욱 큰 영역에서, 그것도 '대중'이 더 모여있는 영역에서 방송하던 이들이 크리에이터로 활동한다면 어떨까. 이러한 사례가 많다면 그 질문에 답은 '예'가 될 것이다.

최근 많은 연예인들으 '크리에이터'로 변신하고 있다. 아직 대부분이 '끼'를 주체하지 못하는 '개그맨'들이기는 하지만, 대중에게 사랑받던 이들이 인터넷방송에 뛰어들고 있는 것이다. 

지상파 TV와 케이블 채널을 넘나들며 활동했던 유상무, 김기열, 김기수, 이원구, 유민상 등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만들고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세계적인 인터넷방송 플랫폼 트위치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트위치
유튜브 '유상무 TV'

국내 최고 인기의 트로트 가수 홍진영도 트위치에서 자신의 채널을 가지고 있으며, 가수 이홍기 또한 정기적이지는 않지만 이따금 아프리카TV에서 방송을 켜고 팬들과 소통하기도 했다. 

그룹 슈퍼주니어의 김희철은 비록 자신의 채널은 아니지만, 크리에이터의 방송에 직접 게스트로 출연하기도 했다. 

대중적으로 성공한 이들의 인터넷방송 참여는 지금의 인터넷방송 위상이 예전과는 다르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 이러한 움직임에 발맞춰 플랫폼들은 '자율규제'에 집중하고 있다. 지금 시기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실제적으로 대중이 인터넷방송을 바라보는 관점은 아직 좋지 않기 때문이다. 자극적이고, '후원'을 받기 위해 '조작방송'을 하고, 선정적인 방송을 하는 사람들이 아직 적지 않기 때문이다. 

박막례할머니 / <사진 - 김유리 기자>
크리에이터를 보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 / <사진 - 전준강 기자>

'고인물'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인터넷방송이 지금의 위상에 머무르지 않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크리에이터들의 사고 전환도 중요하지만 플랫폼도 예전과 같은 방식으로 운영돼서는 안 된다. 

한 크리에이터는 자신이 활동하는 플랫폼의 운영 체계가 '주먹구구식'이라는 점을 비판했다. 명확한 규정과 잣대가 없어 활동하는 크리에이터들 사이에서 '억울함'이 빗발치고, 동기부여를 잃게 된다는 게 주된 논리였다. 

크리에이터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인터넷방송의 위상이 오르고, 대중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이들이 인터넷방송에 점점 유입되는 지금 플랫폼의 대응이 매우 중요해 보인다. 

전준강 기자  orionnada@mediass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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