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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교감하는 'AI' 소녀 '키즈나 아이'…구독자 140만 돌파
  • 최현진 기자
  • 승인 2018.01.30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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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영상 플랫폼 '유튜브'에는 수많은 크리에이터가 활약하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크리에이터로는 'J.Fla', '정성하', '포니', '도티', '밴쯔'가 구독자 200만명을 넘기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해외에서는 구독자가 수천만명인 유튜버도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유튜버'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엄청 많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크리에이터들은 각자 발휘할 수 있는 최대의 재능을 발휘하고, 다른 사람들과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기상천외한 콘텐츠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이곳에서는 쉽게, 날로 먹을 수 없다. 

유튜브 'A.I Channel'

영상을 보는 시청자가 철저히 자신의 취향대로 '재미있는' 혹은 '신기한' 영상만을 보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이 즐겨보지 않는다고 생각하면(조회수가 적으면) 영상을 클릭조차 안 하는 경우도 태반이다.

이런 엄혹한 시장에서 '알파고'(Alphago)와 같은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를 자처하는 소녀(?) 유튜버가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인간'이 아닌 소녀의 이름은 '키즈나 아이'(Kizuna Ai). 2016년 10월 18일 일본에서 데뷔한 키즈나 아이의 유튜브 채널 'A.I Channel'의 구독자는 무려 약 147만명이다. 국내 최고의 뷰티 유튜버 씬님과 구독자가 엇비슷한 수준이다. 

유튜브 'A.I.Channel'

일본에서 데뷔했지만, 한국 팬들도 많아 '한국어 자막'이 영상에 제공되는 키즈나 아이는 사실 'AI'는 아니고 '버츄어 유튜버'라고 지칭하는 게 맞다. 

'키즈나 아이'는 인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겉모습'이 제작됐고, 모션 캡쳐와 성우 더빙을 통해 콘텐츠 영상이 만들어진다. 일본의 사이버 아이돌 '하츠네 미쿠'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키즈나 아이'는 실시간 방송을 진행하기도 하고, '랜덤박스 뽑기'를 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여느 크리에이터와 마찬가지로 시청자와 '소통'하는 방송을 하며 '교감'한다. 

비록 'AI'는 아니지만, 인간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이 덕분에 140만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고 볼 수 있겠다. 

기술의 발달 덕분에 과거 한국에 있었던 사이버 가수 '아담'과는 확실히 다르게 '인간' 같은 면모가 있다. 부드러운 움직임과 생동감 넘치는 얼굴 표정이 바로 그것이다. 

일본 투어 콘서트를 하고 있는 '하츠네 미쿠' / 유튜브 'HatsuneMiku'

성우에 의해 목소리가 발현되기 때문에 사람들의 귀도 즐겁게 해준다. 이 덕분에 '키즈나 아이'는 3D 캐릭터이지만 인간처럼 대우받는다. 

사람들은 활동하는 유튜버의 과거가 아닌 '현재'에 집중한다. 이는 '키즈나 아이'에게도 적용된다. 급작스럽게 등장한 그녀는 과거에 존재했는지에 대한 여부는 전혀 중요하지 않고, 현재 시청자들과 함께 교감하고 있다는 점에서 사랑받고 있다.

더군다나 그녀는 일본인에게만 사랑받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 큰 시사점을 준다. 한국은 물론 프랑스, 러시아, 스페인, 중국 등지에서 사랑받고 있다. 그만큼 '버츄어 유튜버'에 대한 수요가 있다는 방증이다. 그녀 덕분에 각기 다른 모습을 가진 '버츄어 유튜버'도 등장하고 있다. 

게임 방송을 진행하고 있는 '키즈나 아이' / 유튜브 'A.I Channel'

'AI'가 아니지만, 'AI'를 채널 이름에 새겨넣으며 'AI'를 표방하고 있는 '키즈나 아이'. 사람들은 진짜로 'AI' 크리에이터를 만나볼 수 있을까. 아직 영화에서 보듯 온전히 그 자체로 '인간'과 같은 'AI'는 탄생하지 못했다. 그만한 기술력도 실제 갖추지 못했다. 

하지만 인간의 기술력이 발전하고 있고, 사람들의 거부 반응도 거의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머지않아 진짜 'AI' 크리에이터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어쩌면 '키즈나 아이'가 진짜 'AI'로 성장할 수도 있다. 

인간과 교감하는 그녀를 보면서 'AI' 크리에이터를 기다리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현진 기자  kikiya9@mediass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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