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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前 직원 "광고 수익 올리려 '알고리즘' 왜곡한다" 의혹 제기
  • 진영진 기자
  • 승인 2018.02.13 15:14
'엘사 게이트' 당시 자극적인 영상 /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유튜브 영상을 감상한 뒤 안내되는 '다음 동영상'(Up Next)이 '알고리즘 조작'에 의해 운영된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유튜브 전(前) 유튜브 추천시스템 기욤 샤스로(Guillaume Chaslot, 36)는 영국 매체 가디언에 "유튜브 추천 시스템 알고리즘에 문제가 있다"라고 폭로했다. 

기욤 샤스로는 구글에서 유튜브 엔지니어팀 직원으로 3년 동안 근무하다 2013년 해고됐다. 

그는 "유튜브는 현실처럼 보이지만, 더 많은 시간을 온라인에서 소비하게 만든다"라면서 "유튜브 추천 알고리즘은 민주주의를 위해 건강하지 않고, 균형 잡혀 있지도 않으며, 진실에 가깝게 돼 지도 않다"라고 말했다. 

영국 매체 가디언에 유튜브 알고리즘 관련 내용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기욤 샤스로 / 가디언

구글이 강조하는 '구글의 머신 러닝과 자동 알고리즘 시스템'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샤스로는 과거 자신이 유튜브 엔지니어팀에서 일하던 당시, 직원들은 시청자들이 더 많은 광고를 시청하게끔 만들어 결국에는 유튜브 광고 수입을 올려주는 시스템을 지속해서 실험했다고 밝혔다. 

부분적인 알고리즘 왜곡을 통해 유튜브에 오래 머무르도록 하고, 절대적인 영상 시청 시간을 늘렸다는 것이다. 

실제 구글이 이같은 행위를 했는지는 알 수 없다. 유튜브는 알고리즘에 대해 그 어떠한 정보도 제공하지 않기 때문이다. 유튜브의 알고리즘은 소수의 선택된 엔지니어만 알 수 있다. 

하지만 샤스로는 2016년부터 유튜브의 알고리즘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를 추측할 수 있는 데이터를 수집해왔다. 이 데이터를 가디언과 함께 분석한 결과, 유튜브는 '자극적'·'음모론적' 영상을 시청자들에게 추천하고 사람들이 유튜브에 오랫동안 체류할 수 있도록 만든다는 결과를 도출해냈다. 

영상을 클릭하면 옆에 추천 동영상이 뜬다. / 유튜브 'Guardian News'

즉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영상이 퍼져나가지 않도록 막는 게 아닌, 오히려 해당 영상들을 암암리에 추천하고 있다는 것. 

유튜브는 이러한 분석을 일절 인정하지 않고 "유튜브 알고리즘은 사람들이 검색하는 내용과 시청 가능한 영상의 수, 해당 영상 조회수를 반영한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샤스로의 폭로를 바탕으로 한 가디언 보도가 나오자 대중과 여러 언론은 유튜브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러한 의혹을 정면 반박하는 내용은 없고, 과거와 같이 "아니다"라는 답변만 하고 있기 때문. 

또한 샤스로와 가디언의 분석대로 내가 시청한 영상과 하등 관계가 없는 '선정적'·'자극적' 영상이 추천되는 현상을 너도나도 겪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혐오 영상'·'엘사 게이트' 등을 통해 유튜브의 알고리즘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가운데, 유튜브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나갈지 주목된다.

기욤 샤스로 / 가디언

진영진 기자  kellymana@mediass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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