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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BJ "남성 BJ에게 스토킹 당했다"…폭행·성드립도 당해
  • 전준강 기자
  • 승인 2018.02.13 18:46
왼쪽은 여복주, 오른쪽은 지민 / 아프리카TV

아프리카TV에서 활동하던 BJ여복주가 BJ지민(최동욱, BJ 개명 전 BJ치마)에게 '스토킹'을 당해 결국 그를 경찰에 고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여복주는 자신이 개설한 유튜브 채널 '제니'를 통해 '지민'에게 당한 괴로움들을 모두 폭로했다. 

지민은 과거 'BJ치마'로 활동했으며, 문제를 일으킨 뒤 현재는 '지민'으로 개명해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오늘 오후 4시에도 실시간 방송을 진행했다. 

여복주는 앞서 지난 1월 네이트 판(pann)을 통해 지민에게 날아 들어왔던 '성희롱' 메시지를 공개한 바 있다. 

그녀가 공개한 메시지 속에서 지민은 "하고싶다", "복주만 보면 흥분돼더라", "너도 나랑 하고 싶지?", "뿌직뿌직하고 싶다", "신음소리 듣고 싶어", "복주 다리 예쁘지. 나랑 할래?", "복주랑 침대에서 하고 싶다"라는 등의 '성희롱'적인 말을 서슴없이 내뱉었다. 

이는 명백히 '성희롱'으로 처벌 가능한 수준의 내용이어서 여복주가 적잖은 심리적 고통을 겪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여복주가 미디어썰에 전달한 지민으로부터의 '성희롱' 메시지

여복주가 미디어썰과의 인터뷰에서 전한 바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해 3월4일 '우결 콘텐츠'를 통해 관계를 시작했다고 한다. 그녀는 "실제 사귀는 것은 아니었고, 별풍선 콘텐츠를 위해 '우결'을 진행했다"라고 말했다. 

우결은 남·녀 BJ가 과거 MBC 예능 '우리 결혼했어요'처럼 실제 사귀지는 않고, 연인 모드를 팬들에게 보여주는 것을 말한다. 2016년 BJ로이조(조봉준)과 이설이 '로이설' 콘텐츠를 진행하면서 아프리카TV BJ사이에서 붐이 일어나기도 했다.

여복주는 "저와 지민은 실제 사귀지 않고 세 번 정도 합동 콘텐츠를 진행했을 뿐인데, 5월 즈음부터 집착이 시작됐다"라면서 "그냥 '만나자'고 하면 될 것을 성드립이 담긴 메시지를 보냈다"라고 말했다.

더욱 큰 문제는 여복주가 지민에게 '성희롱'을 당하며 '심리적 폭행'만 당한 게 아니었다는 것이다. 그녀는 지민으로부터 '물리적 폭행'까지 당해야 했다. 

그녀는 미디어썰에게 "지민은 다른 BJ와 합동방송을 하려는 저를 막으려고 휴대폰으로 머리를 세 차례 내려찍었다"라면서 "팔과 다리에 멍이 들게끔 폭행까지 했다"라고 증언했다. 

여복주가 미디어썰에 전달한 지민으로부터의 '성희롱' 메시지

집착이 계속되고, 폭행까지 이어진 뒤 그녀는 지민과 아예 접촉되지 않으려 모든 방법을 동원했다. 

그러나 지민은 자신의 지인을 이용해 어떻게든 연결을 시도했다. 여복주는 "저를 아는 사람에게 '그룹 채팅'을 부탁해 계속해서 접촉을 시도하더라"라고 전했다. 차단하는 게 소용이 없었던 것이다. 

결국 여복주는 경찰에 고소하는 길을 택했다. 그녀는 가지고 있는 자료(성드립 메시지, 폭행 증거사진) 모두를 경찰에 넘겼다. 
     
여복주는 "처음에는 '고소하면 자숙하겠지'라는 마음, 봐주려는 마음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사람 마음이 그래도 독하지 않고, 진심 어린 사과만 받으면 된다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어머니가 '당분간 방송하지 말아달라'라고 부탁했는데도 계속 방송하고, 고소와 폭로 이후에도 버젓이 방송하는 모습에서 반성의 기미가 없어 보인다"라면서 "이제는 고소 취하나 합의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처벌받기를 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여복주가 미디어썰에 전달한 정식 고소장
계속 방송을 이어나가고 있는 BJ지민 / 아프리카TV

이에 대해 지민은 미디어썰과의 전화통화에서 "나와 여복주는 '우결'로 끝나지 않고 실제 '연인'이었다"라면서 "3월부터 사귀었고, 여복주는 내 집에서 일주일 동안 함께 지내기도 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해 6월 헤어진 뒤에도 6월 말과 7월 초 두 차례 실제로 만났으며, 그 이후에 연락이 끊겼다가 10월 즈음부터 다시 연락이 닿아 12월 까지 연락을 주고받았다"라고 덧붙였다. 

'성드립'과 '폭행' 논란에 대해서는 "성적인 메시지를 보낸 건 맞지만, 즐거운 분위기에서 나온 것이었고 모두 사과했다"라며 "툭툭 친 적은 있지만, 멍이 들게끔 때린 적은 결코 없다"라고 해명했다. 

연인이었음을 주장하는 BJ지민이 보내온 사진

전준강 기자  orionnada@mediass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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