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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인스타그램 러시아 정부에 '정경유착' 의혹 영상·사진 삭제 압박당해
  • 진영진 기자
  • 승인 2018.02.14 15:02
유튜브, 인스타그램

러시아 정부가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 '정경유착' 의혹을 받는 사진과 영상을 차단하라는 압박을 넣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뉴욕타임스와 홍콩 신문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러시아 정부가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 러시아 부총리·억만장자 기업인·젊은 여성이 함께 어울리고 있는 사진과 영상을 차단하라고 압박을 넣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해당 사진 속 인물들은 '정경유착' 의혹을 받고 있으며, 해당 인물들이 나오는 사진과 영상을 차단하지 않을 경우 러시아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의 '차단'도 불사할 것이라고 외신은 보도했다. 

러시아가 차단을 시도하는 게시물에는 2016년 노르웨이 주변에서 세르게이 프리호드코(Sergei Prikhodko) 부총리, 세계 최대 알루미늄 업체 '루살'의 올레그 데리파스카(Oleg Deripaska) 회장 그리고 한 젊은 여성이 요트에서 함께 휴식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게시물 속 여성은 자신을 모델이면서 동시에 사교모임에 함께 동석해주는 일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으며, 모델 에이전시를 통해 데리파스카 회장 일행과 요트에서 함께 시간을 보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게시물이 공개되자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꼽히는 알렉세이 나발니(Alexsei Navalny)는 "고위 공직자와 재벌의 '정경유착' 관계를 보여주는 증거다"라면서 여성이 올린 게시물을 찾아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고발했다. 

그러나 최근 러시아 지방법원은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 해당 인물과 관련된 영상 7건, 게시물 14건을 각각 삭제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해당 명령이 나온 뒤 러시아 미디어·통신 감독기관 로스콤나드조르(Roskomnadzor)도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측에 해당 게시물들을 모두 삭제할 것을 지시했다. 

뉴욕타임스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은 러시아 법에 따라 수일 내 게시물을 차단해야 하는데, 만일 삭제 명령을 거부할 경우 이르면 14일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이 러시아에서 차단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데리파스카 회장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후보이던 당시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을 지낸 폴 매너포트(Paul Manafort)와 한때 가깝게 지낸 것으로 전해진다. 

진영진 기자  kellymana@mediass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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