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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다른 영국…나치식 경례 강아지 영상 올린 유튜버에 유죄 판결
  • 전준강 기자
  • 승인 2018.03.23 12:31
유튜브 'New York Post'

강아지에게 '나치식 경례'를 훈련시킨 뒤 영상에 담은 영국 남성이 법적 처벌을 받았다. 

지난 20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BBC는 한 남성 유튜버가 여자친구의 반려견이 '나치식 경례'를 하는 영상을 업로드했다가 '증오범죄 유죄'를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유튜버 마크 미찬(Mark Meechan) 올린 영상에는 "유대인에게 가스를", "지크 하일"(승리를 위하여, 나치 구호)이라는 말이 나오면 앞발을 올리는 강아지의 모습이 담겼다.

미찬은 해당 영상을 2016년 4월 올렸고, 원본 영상의 조회수는 300만회를 넘겼다. 이에 현지 수사당국은 '증오범죄 혐의'로 수사에 착수한 뒤 2017년 11월 미찬을 재판에 회부했다. 

유튜브 'New York Post'

그는 줄곧 "증오를 일으키려는 의도는 없었고, 단순히 여자 친구를 놀려주려고 했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미찬의 변호사 로스 브라운(Ross Brown)은 "무엇이든 맥락을 고려해야 한다. '유대인에게 가스를'이라는 말에 초점을 맞추지 말고, 개그와 풍자를 위한 것이라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검찰은 "해당 영상은 분명 인종차별적이고 혐오적"이라면서 "농담인 척 하지만 실제 혐오범죄가 분명하다"라며 그에게 유죄를 구형했다.

에어드리 법원 재판부도 검찰 측 의견을 받아들여 미찬에게 최종적으로 '유죄'를 선고했다. 반유대적이고 인종차별적 영상을 '통신법 위반'으로 보았다.

마크 미찬(Mark Meechan) / BBC

셰리프 데릭 오캐롤(Sheriff Derek O'Carroll) 판사는 "그가 영상을 올린 이유는 다른 극우 단체의 사람들을 유인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며, 진술에 신뢰가 가지 않는다"라고 판시했다. 

해당 판결이 나오자 영국 사회에서는 '표현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그 자유를 누리기 위해서는 책임도 따라야 한다는 것이 명확해졌다는 의견이 다수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마크 미찬(Mark Meechan) / BBC

전준강 기자  orionnada@mediass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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