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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한속옷' 강제로 입혀 밀폐된 공간서 억지로 촬영당한 여성 유튜버..."나는 피해자다." 억울함 호소해
  • 김유리 기자
  • 승인 2018.05.17 12:36
유튜브 '비글커플' 체널

비글채널을 운영하는 크리에이터 양예원이 과거 배우지망생 시절 성범죄 피해 사실을 고백했다.

20대 초반 연기자의 꿈을 안고 학업에 전념하던 중에 우연히 피팅모델 아르바이트를 지원하게 되어 홍대에 위치한 스튜디오를 방문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실장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사람과 계약을 맺고 피팅촬영을 하게 된 날 밀폐된 공간에서 자물쇠를 걸어 잠그는 등 이상한 행동을 보이던 실장이 자신에게 성기가 다 보이는 야한 속옷을 건넸다고 한다.

이상한 낌새를 알아차린 양예원은 “촬영을 거부하자 ‘손해배상 청구하겠다, 고소할 거다, 내가 아는 PD와 감독들에게 이야기해 네 배우 데뷔도 못하게 만들겠다.’고 협박했다.”고 말했다.

“성폭행을 당할지도 모른단 생각에 촬영을 수긍하고 성폭행만은 피하자는 생각뿐이었다”고 말하면서 그들이 지시한 대로 야한 포즈를 취해야만 했던 상황을 이야기했다.

양예원의 설명에 따르면 인터넷카페 회원들로 구성된 이 남성들은 닉네임으로 서로를 부르고 여성들을 마치 경매하듯 온라인에서 프로필사진과 노출도 정보를 기재해 촬영회를 모집한다고 얘기했다.

유튜브 '비글커플' 체널

실장에게 사진을 유포하겠다는 협박을 받은 양예원은 어쩔 수 없이 다섯 차례나 촬영하게 되었고 자신과 같은 피해자들은 “피팅모델 아르바이트를 지원해서 오거나 길거리에서 촬영 제의를 받고 온 여성들이 피해를 당한다.”고 말했다.

이후 사진이 유포될 공포감에 배우의 꿈을 어쩔 수 없이 접게 된 양예원은 3년간 공포에 떨며 시간을 지내왔다. 그런데 지난 8일 야동사이트에 자신의 나체사진이 올라오고 만 것이다.

사람들은 양예원을 향해 온갖 욕설을 퍼부었고 심지어 남자친구의 SNS를 통해서까지 비난받게 되자 3차례의 자살을 시도하기까지 이르렀다고 한다.

“자의적으로 찍었을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그 사진만 보고 자신을 멋대로 판단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진실을 알게 된 남자친구와 지인들은 오히려 용기를 주었고 ‘이겨야 하고 싸워야 한다.’고 말해줘 신고를 결심하게 되었다.”며 영상을 통해 자신이 피해자임을 해명했다.

영상을 보는 사람들에게 “이 영상을 널리 알려 더 이상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도와주세요.”라며 울며 애원했다.

유튜브 '비글커플' 체널

해당 영상은 16일 게시 이후 조회 수 25만회를 기록하고 있으며 댓글에는 “당신은 피해자입니다. 고개 똑바로 들고 당당하세요.”등의 양예원을 향한 응원 댓글이 빗발치고 있다.

인스타그램

한편 양예원이 피해당한 스튜디오라며 누리꾼들이 추측하는 한 업체의 SNS에는 무분별한 욕설 테러에 “피해자(양예원)가 촬영한 날짜와 우리 스튜디오가 개설된 날짜와 다르다. 인수한 스튜디오를 리모델링해 사용하고 있으며 강압적인 촬영회나 비공개 촬영을 진행한 적이 없다. 허위사실 유포나 개인신상을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서 강경대응 하겠다.”고 게시글을 남겨 피해를 호소하기도 했다.

 

김유리 기자  ur4226@mediass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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