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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코르셋, 화장을 지우는 뷰티 크리에이터
  • 이찬규 기자
  • 승인 2018.06.11 15:29
< 코르셋은 여성에게 요구되는 외모 잣대를 뜻한다 / 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

최근 '탈(脫) 코르셋'이란 말을 들어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것이다. 탈코르셋이란 페미니즘 운동의 일환이다. 보정 속옷을 뜻하는 코르셋이 의미하는 것은 화장, 무리한 다이어트, 성형 수술, 긴 머리카락 등 불편하지만 사회가 원하는 '예쁜 모습'을 위해 여성을 압박하는 모든 것들이다. 그리고 탈코르셋 운동은 여성에게 적용되는 엄격한 외모 잣대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한 것이다.

이런 운동이 점점 퍼지기 시작하며 SNS에서는 머리카락을 자르고 짧은 단발, 혹은 숏커트를 한 여성들의 모습과 화장품을 몽땅 버린 사진을 인증하는 형태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런 탈코르셋 운동에 몇몇 뷰티 크리에이터도 동참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 출처 - 유튜브 채널 '배리나Lina bae' >

유튜브에서 뷰티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배리나'는 지난 4일 자신의 채널에 '저는 예쁘지 않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안경을 쓰고, 화장기가 없는 얼굴로 등장한 배리나는 곧 화장을 하기 시작한다. 콘텍트 렌즈를 끼고, 파운데이션을 바르고, 눈썹을 칠하고, 속눈썹을 붙이고, 볼터치와 쉐딩, 그리고 붉은색 립까지 칠하며 화장을 하는 배리나의 모습에 "여자 피부가 그게 뭐야, 비비라도 좀 발라라", "쌍수해도 똑같을 듯", "눈 주름 극혐"이라는 자막이 보인다. 이는 사람으로서 그녀가 그동안 숱하게 들어온 외모에 대한 언어 폭력 중 일부로 추측된다. 결국 화장을 마쳤지만 그럼에도 돌아오는 반응 역시 마찬가지이다. 

< 출처 - 유튜브 채널 '배리나Lina bae' >

배리나는 공들여 한 화장을 다시 지우기 시작한다. 화장을 지우고, 다시 안경을 쓰고, 머리를 묶은 그녀는 그제야 카메라를 보며 환하게 웃는다.

해당 영상의 댓글을 통해 배리나는 "사실 이 영상을 찍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고 내가 이 영상을 찍어도 되는 것일까 모순적이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제 목소리가 작을지라도 조금이라도 여러분들께 도움이 되고 힘이 되었으면 해서 이렇게 영상을 제작하게 되었습니다."라며 영상을 제작한 배경을 밝혔고 이어 "언젠가는 꾸밈이 의무가 아닌 선택이 되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을 마무리했다.

한편 해당 영상은 11일 현재 12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공감과 응원하는 내용의 댓글을 남겼다.

이찬규 기자  wolfturtle0914@mediass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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