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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치 TV의 성장세, 어디까지 갈 것인가?
  • 장도영 기자
  • 승인 2018.06.11 15:53
< 2011년 당시 트위치TV >

성공 신화를 쓰고 있는 플랫폼 트위치TV, 영역 확장에 성공하며 게임 방송에서 종합적인 플랫폼으로 성장한 트위치TV에 대한 성공 시나리오에 대해 분석해 보았다.

< 前 트위치 코리아 지사장 '알버트 킴' / 출처 - 블로그 윈도 >

트위치 TV는 인터넷 방송 플랫폼인 Justin TV에서 런칭한 게임 방송 서비스로 해외에서 트위치 TV가 인기를 얻자 트위치 중심으로 합병해 탄생한 플랫폼이 현재의 트위치 TV 이다.

전 세계적인 시각으로 봤을 때 트위치 TV의 성공을 다루는 건 늦었지만 국내에서 트위치 TV가 성공하기 전에 해외에서는  트위치 TV는 구글의 유튜브보다 광고 단가가 높았던 시절이 있었다.

< 한적한 트위치TV 부스 / 출처 - 블로그 윈도 >

2015년 2월, 트위치 TV가 한국 서버를 만들고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비스 초기에는 국내 스트리밍 시장에서 별 볼일 없는 플랫폼으로 간간히 서비스를 유지하며 철수설까지 돌았다.

< 2017년 발 디딜 틈이 없는 트위치TV 부스 / 출처 - 블로그 윈도 >

개인방송 플랫폼이 후발주자로 한국 시장을 뚫는 건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미 국내1위 아프리카TV가 존재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트위치 TV가 어떻게 성장했는지 그 뒷 이야기를 담아 본다.

1. 피나는 인수전, 탁월한 선정 능력

이미 세계적으로 잘 나가고 있던 트위치였지만 국내에서는 꼴지부터 시작해야 했다. 국내에 이미 개인방송 플랫폼이 없었다면 트위치가 쌓아온 노하우로 국내 시장을 개척하면 되겠지만 이미 국내에는 아프리카TV, 다음팟TV(카카오TV)등이 단단하게 점유하고 있는 상황이었고

유튜브 또한 개인방송 시장에 본격적으로 투자하며 트위치에게는 고난의 길이었다.

본격적으로 국내 공략에 나선 2015년, 게임 방송 플랫폼인 만큼 트위치는 게임 방송 콘텐츠 제공자(스트리머)가 필요했고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스트리머가 필요했지만 시청자가 없는 플랫폼으로 넘어올 스트리머는 없었다.

이를 트위치도 알았기에 트위치 TV가 택한 방법은 ‘하스스톤’ 이었다.

< 출처 - 트위치TV '따효니' >

적당한 인기를 가지고 있는 게임으로 트위치TV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보다는 ‘하스스톤’ 스트리머를 영입하기에 적당한 게임이라 판단했다.

트위치TV는 별도의 추가 과금 없이 고화질을 제공했고, 아프리카TV는 중계방의 채팅을 볼 수 없지만 트위치TV는 하나의 채팅방을 사용해 스트리머가 시청자들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여지가 많았다. 또한 ‘하스스톤’ 게임의 특유의 확률성에서 오는 변수가 보는 눈을 즐겁게 한다는 점 등에서 여러 가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예상한 트위치 코리아는 2015년 9월부터 스트리머 계약을 시작했다.

< 구글스토어 리뷰 >

아프리카TV, 다음팟TV등 인지도가 어느정도 있는 하스스톤을 주제로 개인방송을 하는 스트리머들을 계약하기 시작했다. ‘마스카, 쥬펜더, 룩삼, 침착맨, 공혁준’ 하스스톤을 보려면 트위치 TV로 접속해야 했다. 하나의 게임이라도 플랫폼에 정착 시키자는 판단이 유효해 예상대로 성공을 거두게 되었다. 외국인들이 가득했던 트위치에 드디어 한글 채팅이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2015년 인벤에서 진행한 트위치 코리아 지사장 ‘알버트 킴’과의 인터뷰 내용에서 하스스톤 다음 전략은 어떤 것이냐는 질문에 아래와 같이 답변했다.

“밥 로스(Bob Ross)의 그림 방송을 얼마 전에 트위치에서 송출했는데 상당한 호응을 얻었다. 앞으로 크리에이티브 분야가 시청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레진코믹스의 웹툰 작가이자 트위치TV 스트리머인 '레바' >

그 후 2년 뒤, 만화 작가 ‘레바’가 크리에이티브 분야로 트위치에서 유례없는 성공을 거두었다.

이처럼 트위치 TV는 시장을 바라보고 공략하는 데에 있어서 날카로웠다. 그러나 2015년에 보여준 트위치 TV의 행보를 보면 하스스톤 하나 성공했다고 트위치TV가 한국에서 성공했다고 평가받기에는 부족한 면모가 많았다. 당시 분석, 전문가들은 트위치가 초석을 마련하는 데에는 성공했다고 말했지만 그 이상이 없었다.

2015년 3월 트위치TV가 안고 있는 문제를 지적한 댓글이 있었다.

< 커뮤니티 반응 >

트위치 TV는 하스스톤을 빼버리면 시청자가 없었다. 트위치TV 시청자들의 선택의 폭이 너무 좁았던 것이다. 같은 주제의 콘텐츠 생산자가 한곳에 너무 몰린 탓에 영역 확장을 하지 못한 것이다.

개인방송 시장은 다수의 시청자들이 소수의 스트리머들에게 집중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유명 스트리머를 영입해야 시청자들을 확보할 수 있고, 충분한 시청자들을 플랫폼이 보유하고 있어야 새로운 콘텐츠 생산자가 나오고 영역이 넓혀지는 법이다.

이것이 아프리카 TV가 선점 효과를 누릴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자신이 좋아하는 창작자가 있는 곳에서는 시청자들이 떠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특별한 성과를 추가적으로 내지 못하던 트위치 TV에게 뜻밖의 기회가 찾아온다.

< 네이버 검색 결과 >

2. 아프리카 갑질 논란으로 뜻밖의 행운을 얻은 트위치TV

2016년 10월, 개인방송 시장에 큰 파장이 발생했다. 인터넷방송계의 유재석이라 불리는 BJ 대도서관을 필두로 아프리카 TV의 갑질 논란이 벌어지고 아프리카 TV에 불만을 느낀 BJ들이 

단체로 빠져나가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여기에서 개인방송에 투자하고 있던 유튜브와 트위치가 뜻밖의 행운을 얻게 되었다. 게임 방송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던 ‘홍반장’, ‘쉐리’ 가 트위치TV로 발을 들이고 이를 따라온 시청자들은 화질, 수익구조에 큰 만족을 느끼고 이들의 행보가 퍼지게 되자 급격하게 아프리카TV를 떠나는 콘텐츠 제공자들이 다수 발생했다.

트위치 TV는 그동안 영역 확장에 심한 고민을 겪고 있었는데 외부 요인이 터지게 되면서 다수의 팬층을 확보하고 있던 콘텐츠 제공자들이 스스로 트위치 TV로 오면서 기회가 왔다.

< 트위치 코리아의 DAU 수치가 2016년 10월 19일을 기점으로 증가한다 >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어라’라는 말을 성실하게 지킨 트위치는 2016년 하반기부터 카테고리 확장을 시도하여 게임을 넘어 먹방, 일생생활을 도입함으로 종합 방송 플랫폼으로 탈바꿈을 시도했다.

< 출처 - 트위치TV '김도' >

아프리카 엑소더스 사건으로 다양한 콘텐츠 제공자를 확보한 트위치 TV는 카테고리 영역 확장 역시 성공적으로 이끌고 2017년에는 ‘SKT T1‘과 같은 프로게이머 구단 계약에도 성공하며 지금의 트위치 TV 인지도를 얻게 되었다.

장도영 기자  jang4602@mediass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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