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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에 애정 담아 '셀프인테리어' 하는 유튜버 '이폼'을 만났다
  • 최현진 기자
  • 승인 2017.05.26 18:42
인테리어 유튜버 '이폼' (사진-김유리기자)
<사진제공 - 이폼>

요 몇 년 사이 '혼밥', '혼술'이라는 단어가 굉장히 많이 사용됐다. 그만큼 혼자 사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이야기다. 

그러면서 최근에는 '혼자' 셀프인테리어를 하는 것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자신이 숨 쉬고 살아가는 공간을 내 스스로 꾸미는 것에 관심이 높아지는 것이다.

셀프인테리어는 스스로 커튼을 바꾸고, 수납장을 사고 식물을 이곳저곳에 배치하고, 조명도 바꿔보는 등 애정을 담아 나만의 공간을 바꾸는 것을 말한다.

<사진제공 - 이폼>

이와 함께 TV는 물론 유튜브 등에서 셀프인테리어를 알려주는 크리에이터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미디어썰은 셀프인테리어 유튜버 가운데 '공간'에 대한 사랑이 가장 잘 묻어나는 유튜버 '이폼'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폼은 '2017 셀프인테리어 코리아페어'에서도 강연을 진행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으며, 직접 유튜브 채널 '셀프인테리어 이폼'을 구독하는 사람들을 만나 소통하며 정보를 줄 정도로 열정적이다.

'공간'을 잘 꾸미기 위해 무엇이 필요하고, 이폼은 왜 그 공간을 꾸미는 것을 즐기게 됐는지 등에 관한 것이 담겨있는 이폼과의 인터뷰를 함께 만나보자.

<사진제공 - 이폼>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A. 안녕하세요. 셀프인테리어 전문 유튜버 '이폼'입니다. 저는 크리에이터로서 인스타그램과 블로그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인테리어 아이디어를 전하고 있어요. 
최근에는 인테리어 전시회 세미나에도 참가하고, 구독자를 직접 만나는 인테리어 DIY 클래스, 백화점 문화홀 강연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Q. 셀프인테리어 유튜버를 시작한 계기는 무엇이죠?

A. 저는 어릴 적부터 만들기, 꾸미기를 무척 좋아했어요. 인형에게 옷을 선물해주는 것을 좋아했거든요. 
중학생때는 특별활동으로 테디베어를 만드는 반에 들어가기도 했죠. 대학생 때는 시간적·금전적 여유가 생기면서 자연스레 제가 지내는 공간에 대한 인테리어에 관심이 생겼어요. 하지만 인터넷이나 책에 나온 내용들은 뭐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을 정도로 어려운 셀프인테리어 방법만 소개돼 있더군요.
사실 인테리어는 이사를 하거나 집을 비워야 할 때만 하는 게 아니에요. 하고 싶을 때 하는 것이죠.
그래서 "오늘 내 방 인테리어좀 한번 해볼까?"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 누구나 가볍게 할 수 있는 셀프인테리어를 알려야 겠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매일 아침 코디하듯 가벼운 인테리어'라는 주제로 셀프인테리어 유튜브를 시작했습니다.

<사진제공 - 이폼>

Q. 인테리어를 전공하신 건가요? 아니면 혹시 관련된 일을 하셨나요? 

A. 대학교에서는 신소재와 산업디자인을 함께 전공했어요. 산업디자인 속에 공간디자인의 영역도 있으니 전공했다고 할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대학에서는 '이론적'인 것만 배웠어요. 
지금 가진 노하우는 인테리어 아이디어가 생겼을 때 직접 집을 스튜디오 삼아 만들어보고 꾸며본 것이 가장 큰 역할을 한 것 같아요.

Q. 사람들은 막연하게 '셀프인테리어'를 어렵게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의·식·주는 사람이 사는데 빼놓을 수 없는 삶의 양식이잖아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의(옷)와 식(음식)은 굉장히 고민해서 고르고 개성을 드러내지만, 주(주거공간)는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듯해요. 아무래도 획일화된 아파트 문화와 '전월세' 시스템이라 그런가봐요. 
하지만 집은 '자유'와 '휴식' 공간이거든요. 그런 곳이니만큼 나에게 딱 맞는 공간을 만들어가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집에 들어올 때마다 외부에서 쌓인 스트레스가 확 날아가면 얼마나 기분이 좋겠어요. '집'은 나를 담는 '그릇'이니 내 취향을 담아 내 손으로 만들어야 훨씬 더 만족감이 높을 거라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이야기죠.
처음 하는 일은 뭐든지 두렵고 시작이 어렵지만 하다 보면 익숙해지고 또 재미를 느낍니다. 셀프인테리어도 마찬가지예요. 그래서 보다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작은 액자 바꿔보기, 화분들이기, 커튼바꾸기 등 가벼운 것부터 실천하는 게 중요해요. 저는 그런 부분을 돕고 싶어요.

<사진제공 - 이폼>

Q. 인테리어의 가장 기본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공구? 자재? 청소? 마음가짐? 콘셉트?)

A. 가장 기본은 집, 내가 사는 공간을 아끼는 마음이죠. 단 1년만 지내는 곳일지라도 그 시간을 소중히 생각해야만 인테리어를 시작할 수 있어요. 특히 셀프인테리어는 내가 노력해서 내 손으로 직접 하는 일이기에 집에 '애정'이 없으면 할 수 없어요. 
애정을 가지고 하면 '만족감'도 그만큼 커요. 셀프인테리어를 해본 사람은 계속해서 더 할만한 곳이 없는지 자꾸만 찾고는 하죠. 그만큼 마성의 매력이 있어요.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은 분이라면 꼭 한번 셀프인테리어를 해보셨으면 좋겠어요.
그 다음 수납과 정리를 하는 습관이 중요해요. 그게 없으면 아무리 예쁘게 꾸며도 하루만에 망가질 수도 있거든요. 시작과 유지, 셀프인테리어의 기본이죠.

<사진제공 - 이폼>

Q. 영상으로 인테리어를 알려주는 게 어렵지는 않나요?

A.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 보니 스케일이 큰 편이에요. 게다가 무언가를 만들다보니 카메라를 이리저리 움직이고, 카메라를 올려놓는 삼각대도 이곳저곳 이동시켜야 해요.
저는 기획하고 재료 구매, 촬영, 편집까지 모두 혼자 해요. 그래서 생각보다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어요. 처음 시작할 때 스튜디오처럼 인테리어 소품이나 소가구 등을 촬영할 공간을 마련하느라 애를 먹었죠. 
지금은 그동안 진행한 저만의 인테리어와 소품들을 배치해 영상을 예쁘게 촬영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어요. 처음에는 1개의 영상을 만드는데도 5일이 넘게 걸렸는데, 요즘에 빨리 진행하면 2~3일이면 가능해요. 하지만 여전히 영상 편집은 쉽지 않아요.

Q. 저렴한 비용, 쉬운 방법으로 가장 크게 효과를 낼 수 있는 인테리어 방법이 있을까요?

A. 제가 가장 좋아하는 방법인데, '식물'을 들이는 거예요. 부피에 비해서 가격도 저렴하고요. 형태도 색도 다양해서 식물을 옮겨 배치하는 것만으로도 공간의 분위기가 달라지죠. 보기에도 아름답고 생명력이 느껴져 감성적으로도 굉장히 좋은 방법이니 추천하고 싶어요.

<사진제공 - 이폼>

Q. 요즘은 원룸 인테리어가 대세인데, 원룸에 꼭 필요한 가구와 필요하지 않은 가구가 있다면?

A. 꼭 필요한 가구라면 '수납장'을 뽑고 싶고요. 가장 필요없는 가구는 '키 높은 책장'이지요. 원룸 인테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게 수납인데, 어떤 것을 두느냐에 따라 공간이 좁아보이기도 하고 넓어보이기도 해요. 특히 공간의 분할이 중요한 원룸에서는 이동·분리가 가능한 수납장을 이용해 다양하게 활용하는 게 좋습니다.
키 높은 책장은 사용이 불편할 뿐 아니라 천장까지 공간을 많이 차지해 답답해 보여요. 만약 원룸에 키높은 책장이 있다면 과감하게 눕혀서 낮은 책장으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해요.

Q. 항상 수납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꿀팁'을 준다면?

A. "비워야 공간이 생긴다"라는 '수납의 진리' 한마디를 드리고 싶어요. 
욕심이 앞서면 일을 그르치는 것처럼 수납도 욕심을 버려야 해요. 공간은 제한적인데, 계속 짐이 늘어나면 어떤 방법으로도 정리할 수가 없거든요. 무언가를 살 때는 신중하게 생각하고, 버릴 때는 과감하게 버려야 한다는 것을 꼭 기억하셔야 해요.
수납공간은 있는데 정리가 잘 안돼 매번 흐트러지는 분들은, 칸막이나 라벨을 이용하는 게 좋아요. 그래야 찾기도 쉽고, 사용 후 제자리에 두는 습관도 잘 들일 수가 있지요.

Q. 인테리어 팁 이외에도 직접 사람들의 집을 방문해 시공하거나 하는 콘텐츠는 안 하시나요?

A. 사실 '인테리어'라고 해서 모두 다 같은 게 아니라 다양한 분야가 있어요. 크게는 시공이나 레이아웃, 홈스타일링 정도로 나눌 수 있겠지요. 저는 시공보다는 레이아웃과 홈스타일링을 통한 쉬운 셀프인테리어를 전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시공할 계획은 없어요.
나중에는 "방 분위기를 바꾸고 싶다"고 하시는 분들에게 신청을 받아서 살림을 흐트러뜨리지 않는 범위에서 전체적인 분위기를 바꾸는 홈스타일링을 해드리는 콘텐츠를 진행할까 생각은 하고 있답니다.

<사진제공 - 이폼>

Q. 유튜버로 활동하는 것에 대해 주변 사람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A. 처음에는 놀라움 반 걱정 반이었어요. "대학교를 졸업하면 대기업에 취업해야지"라는 분위기 속에서 저는 유튜브를 시작했거든요. 특히 부모님이 걱정을 많이 하셨어요. 하지만 하나씩 어려움을 해치며 실행해 나가는 모습을 보신 부모님과 주변 사람들은 이제 저를 많이 응원해주고 계셔요.

Q. 앞으로 계획하는 활동이 있다면?

A. 우선 최대한 많은 구독자 분들을 만나 뵙고 싶어요. 그래서 최근 구독자 분들과 함께 인테리어 소품 만들기 클래스를 진행했는데, 정말 즐겁고 유익했어요. 
앞으로도 셀프인테리어에 활용할 수 있는 클래스를 진행하면서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으로 직접 만나 이야기도 나누고, 고민드 들어드리는 시간을 많이 가질 생각이에요. 또 다른 유튜버하고 콜라보 영상도 찍어보고 싶어요!
특히, 흥미로운 영상 콘텐츠와 강연, 세미나 등 활발히 활동하면서 '셀프인테리어 이폼'을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해야겠죠.

<사진제공 - 이폼>

Q. 마지막으로 유튜브 채널 '셀프인테리어 이폼' 구독자와 인테리어에 관심 있어 하는 분들에게 한 마디 해주세요.

A. 네, 셀프인테리어 이폼 채널을 언제나 관심 갖고 지켜봐 주셔서 정감 감사해요. 시작부터 함께한 애독자분들이라 더욱 애틋하고 마음이 간답니다.
셀프인테리어는 열정과 용기를 가지고 있다면 누구나 할 수 있어요. 두려움 갖지 마시고, 일단 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그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다면 언제든 저 '이폼'에게 질문해주세요! 가까이에서 공간을 함께 완성하는 유튜버 이폼이 되겠습니다.
여러분 사랑해요~♥

<사진제공 - 이폼>

최현진 기자  kikiya9@mediass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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